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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침 이슬 2006. 4. 25. 22:17

 


                          [사진은 '요세비'님 집에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詩 / 용혜원

 

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발,
맨손으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제멋에 취해
우정이니 사랑이니 멋진 포장을 해도
때로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들 텅 빈 가슴에
생채기가 찢어지도록 아프다.

 

만나면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데
생각하면 눈물만 나는 세상
가슴을 열고
욕심없이 사심없이 같이 웃고
같이 울어 줄 누가 있을까

 

인파 속을 헤치며
슬픔에 젖은 몸으로
홀로 낄낄대며 웃어도 보고
꺼이 꺼이 울며 생각도 해 보았지만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다


 

 

괜스레 힘들고 지치는 날이 있다.
누구를 붙잡고 너스레를 떨어도 채워지지 않는 그런 날이 있다.
만날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 속에서조차 외로움 속에 있다.

 

 

헨리 나우웬은 '군중속에서의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 되라고 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럴때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진다고...

 

 

 

외로운 날...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또한 오직 한 분뿐인그 분을 더욱 갈망하는 나이기를 소망한다.

 

 

...아침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