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났습니다
유 미 성
그 사람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때 그 이름
내 목숨 보다도 소중해
함부로 부르지 조차 못했던
그리고 이젠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게 된
그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났습니다
목구멍 끝까지
그 이름이 치밀어 올라
그렇게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라 할지라도
원없이 소리내어 한번 불러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아직 가슴속에
삭이지 못한 그리움을
토해 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난 끝내
그 사람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 앞에서조차
그 이름을 부르지
못했습니다
그 이름은...
그 이름은...
내가 눈감는 순간에
마지막으로 세상에 남길 유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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