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글

들꽃의 향기

아침 이슬 2007. 7. 17. 22:57

 
 들꽃의 향기
                     이효녕 
이름 없는 들판에 
이름 없는 들꽃으로 홀로피어  
그대를 그리워하며 살고 싶어 
외로우면 외로운 그대로  
바람이 불면 바람 부는 그대로  
이리 저리 흔들리다가 
하늘이 보이면 별들하고 어울려 
서로 정을 주고 지내면서 
그리움의 꽃으로 피어나고 싶어  
살아가는 일로 
누군가를 너무도 그리워하는 일로
내 향기는 언제나 넉넉하게 남아있기에  
바람결에 추억을 흔들며 
들꽃으로 피어나는 것이지 
수많은 날을 그토록 기다리다가
어느 날 들꽃이 가득 피어나면  
그대가 나비로 날아들어 
서로 사랑 하다가 사랑의 영혼으로 잠이 들 
아무도 모르는 넓은 들판 한 귀퉁이 
내 그리움 들꽃으로 향기롭게 피어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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