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글

부치지 못한 편지 /홍수희

아침 이슬 2007. 6. 18. 23:28
      부치지 못한 편지 - 홍수희 오늘도 그대에게 편지를 쓰네 나의 하루 지치고 고달펐거늘 그대 생각에 조금은 행복했노라 보지 않아도 내 마음 거기 있노라 꽃은 지고 다시 피나니 이제 기척 한 번 주시기를 나 여기 있다 한 말씀 하여주시기를 때로는 투정 섞어 적어보지만 끝내 부치지 못하는 편지 내 마음 이미 그 곳에 있어 계절의 오고 감이 그저 섧거늘 행여 연약하다 책망하실 까 쓰고서도 부치지 못하는 편지 행여 가벼웁다 눈 흘기실 까 목메여도 부치지 못하는 편지 내 마음 한 켠엔 수북히 쌓여만 가는 그대가 읽어야 할 편지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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