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글

사랑하는 이에게//오 세영

아침 이슬 2005. 1. 22. 00:52

    사랑하는 이에게 / 오세영 아무 욕심 없이 당신을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기지 못하는 또 다른 나 때문에 그대를 구속하고 나를 구속하고 나도 별수 없나 봅니다 당신에게 고백합니다 입안에서 매끄러이 흐르는 장미의 언어 반은 거짓 이라는 것을 당신에게 부탁이 있습니다 만일 내가 장미 대신 가시를 내 놓더라도 미소보다 삐뚤어진 눈길을 보내더라도 그 넘어 숨겨진 진실을 보아 부드럽게 감싸준다면 눈 녹듯이 스르르 사그라드는 마음으로 당신에게만 갈 겁니다 원래 그 모습이 진실이란 걸 나는 압니다 또 내가 당신의 밑둥까지 흔드는 바람으로 찾아와 자꾸만 머리를 들이밀더라도 참 나를 볼 수 있는 당신이라면 당신은 흔들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나를 지켜주는 등불이 되어 주신다면 나 스스로 당신에게로만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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